민사고 특목고 간다1 [북리뷰]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 얼마 전 아내와 “개천에서 용 안 난다”는 말을 놓고 입씨름을 한 적이 있다. 친구인 중학교 선생이 아내에게 “될 성 싶은 애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결정된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을 예단하는 말을 한 것이다. 나는 그런 친구가 가르치는 반 애들이 불쌍하다고 하였다. 그런 의식을 가진 교사는 우리 딸 아이가 제발 안 만났으면 싶다고 했다. 적어도 사람이라면 늘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며 언제든지 깨우치는 순간부터 공부에 열정을 쏟을 수 있고, 딱히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재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을 겨우 초등학교 단계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교사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는 친구 편을 들며 현실적으로 보자면 냉정하지만 그것이 더 맞을 수 있.. 2009. 7.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