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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72회 관전평 (22.12.21) 챌린지리그 5차전 - 개불더비

by 체리그루브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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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fc개벤져스와 fc불나방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는 첫번째 리그에서 불나방에게 1패를 안긴 개벤져스에 대한 불나방의 설욕전이라는 의미도 있고, 이미 1패를 하였기 때문에 강등위기에 처한 개벤져스에게는 결코 져서는 안되는 경기여서 응원장에 남편, 동료 등 많은 인원이 응원하러 와줬다. 과연 fc불나방은 3전 전승으로 슈퍼리그로 갈 것인지, 아니면 fc개밴저스가 다음 리그 출전 정지의 불명예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를 판가름 하는 경기다. 

경기 결과는 1 대 1로 비기고, 승부차기 끝에 fc불나방이 한 골도 못넣고 개밴져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역시나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자원은 단연 골키퍼다. 그런 면에서 오늘은 조혜련의 승리나 다름 아니다. 물론 두 골키퍼가 1점씩 먹은 것도 사실은 매우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자초된 것이었다. 안해경은 골대에서 너무 앞으로 나와 있다가 상대방 수비수인 김혜선이 날린 볼이 아치를 그리며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손끝으로 만져보지도 못했던 것이고, 조혜련은 킥인 찬스에서 날아오는 공을 터치없이 골인 시키면, 노골이기 때문에 잔머리를 쓰다가 굴절 골을 먹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이은형 머리를 스치듯이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이처럼 쌍방 골키퍼들의 잘못은, 곧바로 승부차기로 넘어가게 됐고, 거기에서 조혜련이 웃었다.

전반적으로 경기장이 매우 추워보였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잘 나오지 않은 듯 보인다. 제발 선수 보호차원에서라도 실내로 이동해서 경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여름에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덧 추운 겨울이 되었다. 1년 내내 이어지는 릴레이 경기를 하느라 축구선수 처럼 운동하는 여자 출연자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경기 진행방식이 날로 긴장을 더해가는 것은 분명 운영의 묘미라 여겨진다. 

경기력 면에서 fc불나방에서는 박선영만 전 경기장을 누볐다고 보여지며, 강소연은 사실상 활약을 거의 못했다. 막판에 기회가 한 번 왔으나 살리지 못했다. 내가 유투브로 즐겨보는 강소연의 접고차는 모습은 대체 어디에 간 것일까? 도리어 몸 놀림은 전반의 개벤져스가 훨씬 좋았다. 그 기세를 몰아 1점 더 추가했어야 했는데, 개벤은 그러지 못했다. fc불나방도 후반에 터졌다.

불나방 감독의 독특한 세트피스가 경기의 활력과 긴장을 더하게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추가점을 얻지못하며 아쉽게 1 대 1로 마감됐다. 이로써 불나방은 1위, 개벤져스는 현재 리그의 2위가지를 확보하게 되었고 대체적으로 잔류는 명확해 진 것 같다. 

다음주에는 챌린지리그 대망의 마지막 경기다. 다음주 경기 결과에 따라 챌린지 리그 출전 중단 팀이 나오게 된다. 다음주가 기되된다.

※ 이번 챌린지리그 경기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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