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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우아하고 난해한 사기, 암호화 화폐

by 체리그루브 201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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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JTBC 가상화폐 관련 긴급 토론회에서도 감탄해 마지 않았는데, 이번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나와준 유시민 작가의 비트코인 관련 의견을 듣고 일부 내용, 정리욕구 발동. IT 계열에서 일하고 있지만, 다소 게을러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은 일반인과 다를바 없음. 다음은 뉴스공장 내용을 듣고 정리한 것임.

 

역사상 가장 우아하고 난해한 사기, 암호화 화폐


 

블록체인은 무슨 기술인가?

 

블록체인은 장부의 한 페이지에 거래 내역을 채우는 기술인데, 앞 블록의 마지막 행이, 다음 블록의 첫 행이 되도록 설계된 1Mb의 연결고리관계를 갖는 원장정보임. 한 번 쓰여진 정보는 훼손될 수 없기 때문에 그 특성을 비가역적이라고 하며, 중앙 서버에 두고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P2P 방식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고 있어, 해킹하기가 거의 불가능함. 블록 하나를 위변조한다고 해도 나머지 블록들과 비교했을 때, 해당 위변조 사실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봐야 함.

 

이런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에 의한 통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자격증명이 된다고 해서 다음세대의 안전한 인증체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보여짐. 그러나 본래 암호화 되어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대입하다 보니,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구조임. 그것을 누가 감히 자발적으로 하겠는가 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 보상의 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제공해주도록 함. 10분마다 블록이 갱신되고 있고,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을 “채굴”이라고 부름. 흔히들 채굴해서 비트코인을 발굴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지만, 실제로는 나의 가용전기를 활용해서 암호 해독(자격증명)하여, 그 기여한 바로 비트코인을 보상받는 행위임.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비트코인을 발급받고, 이에 대한 초기 원장을 블록에 새겨 넣은 시점으로부터 현재까지 엄청난 양의 블록이 생겨났고, 아직까지 400만여개가 더 발급 가능하다고 하며, 이는 일정부분 그 최종개수에 다다르면서 거의 정보의 가치도, 화폐의 가치도 소멸된다고 봐야 할 것임. 또한 암호해독은 더더욱 어려워져서 현재는 거의 2조배에 달하는 노력이 든다고 하니, 채굴회사가 아니면 일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전기세가 아닐 것으로 보여짐.

 

그렇다면 왜 암호화폐가 문제인가?

 

이미 망한 시스템이기 때문. 투기광풍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미 기술적으로 망한 시스템이란 것을 이미 다 확인한 상황에서 거래소들이 생겨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봐야함.
실패한 기술이라는 증명은 우선, 이것으로 실거래를 바로 할 수가 없다는 것. 채굴업체들이 블록을 만들어야 하는데, 0.0001% 의 업체들이 99.999%의 채굴을 감당하고 있다지만, 자격증명을 하는데, 10분이 넘게 걸리고 그마저도 수수료를 절약하자면, 3일도 모자랄 지경. 이러니 실제적인 거래가 가능하겠냐는 얘기가 나옴. 얼마전 비트코인 업체의 행사에서조차도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지 않음. 일부 부동산 거래를 이것으로 했다고 하는 뉴스가 있지만, 그것은 다 거래소 업자들의 짜고치는 고스톱.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은 사실상 오프블록체인임. 거래소 자체만 온블록체인형태로 되어 있으며, 나머지 거래하는 외부 사람들에게는 전자지갑의 새끼 계좌를 열어줄 뿐이고 실제 거래내역은 모두 거래소 전산망의 DB에 쌓여지게 됨. 블록체인은 안전하지만, 사실상 전자지갑이나 거래소 DB가 해커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거래소의 거래라는 것도 일개 개인이 지갑을 여러 개 개설해서 혼자 사고 팔고를 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행위 자체가 가능한 구조임. 그래서 대부분의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과 무관하다고 보면 됨. 채굴비용이 증가하고, 보상이 떨어지면서 조만간 데쓰 크로스가 올 것임. 그러면 가치가 완전 소멸되 버릴 것임. 암호화 화폐관련 책들이 여럿 나오지만, 미래 기술이니 혁신이니 떠들어 대는 사기치는 소리임.

 

보통사람 시선의 시선으로 이해할 만큼 이해 한 결과, 폰지사기나 튤립투기 사건과 다르지 않음. 2000년대 초반, “유통의 혁신”으로 다단계가 기승을 부렸음. 그때,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명분을 갖추고 많은 청춘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함. 오늘날 “기술”이라는 미명하에 이 같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

 

블록체인 기술은, 선거에 사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임. 대한민국을 멍들게했던 지난 선거의 과오를 되짚으며, 이번 문재인 정부 임기내에 활용할 수 있으면 매우 좋을 것으로 보임. 이미 기술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이것이 상당히 버블인 것을 암. 자기 돈을 다 벌고 난 다음에 터지길 바랄 뿐인 것으로 보임.

 

자유한국당의 샘법


규제 못하게 함. 암호화 화폐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함. 일방적인 정부 규제일 뿐이라며, 수구보수 언론을 인용해 정부를 질타함. 그러나 그들의 속내는 규제를 못하도록 해서, “바다이야기” 처럼 이번 정권에서 빵하고 터지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 그게 보수가 살 길이라고 보는 상당한 꼼수가 보임. 그래서 쓰레기들이라고 봄. 표로 다스려야 함. 블록체인 표이면 더없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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