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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4

수리남 - 드라마리뷰 지난 추석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준 은 실화에 바탕을 둔 조봉행 사건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었다. 자칫 2009년에 검거된 그의 사건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던 건인데, 이 드라마 하나로 수리남이라는 낯선 나라와 함께 떠들썩하게 주목하게 한 것이다. 물론 드라마란 것이 일거에 휘몰아치는 여파가 강한만큼 파도처럼 바스라져 지금은 또다른 드라마나 영화에 묻혀 잠잠한 듯 보이지마는, 그만큼 볼만한 사람들은 다 봤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윤종빈 감독은.. 이렇게 드라마를 영화 나 와 같은 느낌으로 긴박하게 재현한 윤종빈 감독은 어떤 분일까? 79년생으로 '용서받지 못한 자'를 제작했고, 직접 허지훈 이병 역을 연기했다. 대표작으로 , , ,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 2022. 12. 26.
[영화리뷰] PMC : 벙커 하정우가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 줄은 몰랐다. 유학파인 줄 알았다. 러닝타임 절반 이상이 영어로 진행 되는 그 중심에서 주인공으로서의 주고받는 영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물론 영어 능력자분들의 평가는 별도로하고 말이다. 영화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때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이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백악관 TF를 조직해 다국적 용병을 북한에 파견한다. 본래 남침을 위해 파 놓은 북한땅굴이었지만 발각된 이후엔 남북 공동회담을 위해 개조된 지하 벙커가 이들 작전의 시작점이 된다. 하정우는 이 용병의 팀장이며, 북한 1호 '킹'을 납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이 작전엔 또다른 용병들이 개입되어 있었다. 다른 용병들은 하정우팀의 작전을 붕괴시킨다. 심지어는 이 .. 2022. 9. 4.
[영화리뷰] 1987 오래간만에 주말 근무가 잡혀 숙소에 혼자 남게 되었다. 다들 주말이라 집에 일찍 갔지만, 나는 영화 1987을 선물하며 위안 삼았다. 예측 가능한 내용인데, 뜨거운 피가 솟구치는 것은 왜일까? 그렇게 얻은 민주주의였구나 싶어 가슴 벅차 눈물이 났다. 일부 보수매체는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나아진게 없다 하지만, 나는 공기부터가 달라졌다고 본다. 공정사회로 내딛고 정상화 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일이다. 보수매체는 그만 남영동 대공분소 같은 짓 좀 그만하고, 제대로 된 기사를 내보내시길 바랄 뿐이다. 스크린 속 영희는 “그날은 오지 않는다”고 체념하는데, 스크린 밖 우리는 그날이 왔다고 외쳐댔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문으로 희생당하면서도 민주주의의 촛불처럼 온몸을 태워갔다. 당시 5공화국은 정권 유.. 2018. 1. 6.
[영화리뷰] 신과함께 예전에 웹툰을 보고 딸에게 권했었는데, 어느덧 딸도 다 읽고, 영화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더랬다. 이제는 원작과 영화의 차이가 무엇인지 조차 가물할 때 쯤 봐서일까? 딸아이가 차이점을 얘기해 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웹툰 원작을 본 강렬한 우리 고유의 사후 세계에 대한 인상은 깊이 남아, 영화 곳곳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동양에서 공유하는 사후세계는 윤회와 환생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진다. 이것이 서양의 폭력적 사후세계에 비해 얼마나 더 자연스럽고, 우월한지는 예전에 읽었던 작은 소책자를 소개하며 쓴 글에서 서술한 바가 있다. 그런데 신과함께에서 보여준 사후세계는 다소 거칠다. 착하게 살아도 보통 착하게 살지 않고서는, 인간으로 환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7개의 심판이 그만큼 녹녹..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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