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무늬백자1 고려 귀족문화와 조선의 양반문화 고려가 얼마나 화려한 귀족문화를 가졌는지 보여주는 단면으로 술 주전자를 들 수 있다. 청자상감모단당초문표형주자. 국보 116호. 당시 귀족의 사치스런 생활이 엿보인다. 반면 사대부의 나라 조선은 비교적 검소한 편이다. 대부분의 유물에서 이처럼 화려함보다는 민무늬 백자, 밥그릇류가 다수 발견되기 때문이다. 고려 때보다는 꽤 살만한 하향평준화가 이뤄진 게 아닌가 한다. 진짜 그럴까? 알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사대부의 나라는 검약을 소중히 여겨, 아마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박지원의 글이 다소 해학이 있다곤 치지만, 결코 거짓만은 아닐 것이다. 무릇 양반은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정갈한 자세로 책을 읽어야 하고, 굶주림과 추위를 참고 이를 드러내서는 안 되며, 가난함을 입 밖에 내서도 안 된다. 손에 돈을 .. 2022. 1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