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드라마1 [드라마리뷰] 빨강 머리 앤 나는 을 보기위해 넷플리스를 처음 가입했었다. 아내와 둘이 앉아 20세기 초반 캐나다 풍경과 소박한 삶을 보며 목가적 향수 느꼈었다. 아내는 의상을 전공을 했고, 그 바닥에 20여년을 버텨 온 나름 고인물인데, 지금은 집에서 그냥 홈쇼핑 채널을 틀어 놓고 옷감이 어쩠네 저쩠네 품평을 한다. 그러면 나는 속으로 "자기가 나가서 (디자인) 해 보던가" 한다. 아무튼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집사람은 여기에 나오는 옷이 빅토리아풍이라 좋아라 하고, 각종 소품들이 모두 소중하다 하였다. 이야기 흐름 면에서도 너무 아름다운 풍경과 잔잔하면서 긴장감 돋게 만드는 각종 에피소드들이 다음편, 다음편을 종용했다. 흥미유발 만렙! 그럼에도 내 주변에 이거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상할 지경이다. 이렇게 재미있고 정서.. 2022. 12.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