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관찰기1 [북리뷰] 한 여자 이 책은 작가, 아니 에르노의 어머니에 대한 에세이다. 그만한 세대의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가졌음직한, 그러나 치매로 어머니를 잃게된 사연이 남다르게 차분히 담긴 기록물이다. 읽노라니 공감되고, 다른 문화지만 80년대 치고는 좀 세련됐달까, 그러나 지금 한국현실에서도 찾아봄직한 내용이라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온다. 딸이 바라본 엄마에 대한 미세하게 도드라지는 표현들이 자잘하게 드러나 있다. 그녀는 나를 통해 배움에 대한 열망을 추구했다. 저녁이면 식탁에서, 학교에 대한, 그리고 학교에서 교사들이 뭘 가르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켰다. 이 이야기는 시사점이 있다. 이 어머니는 자신의 학력이 짧음을 감수 하면서도 기꺼이 자녀가 학교에서 배워 온 것에 대해 식탁에서 앉혀 물어보는 지혜로운 엄마다. 우리는 어.. 2022. 11.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