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영 작가1 나의 해방일지, 가슴이 따뜻해 지는 - 드라마리뷰 지난 여름에 본 에 대한 느낌을 기록하려 한다. 드라마의 절반이 ASMR이 아니었나 싶다. 잔잔한 일상 관찰기 처럼 보였다. 내성적인 우리네 이웃들이 갖는 저마다의 사연이 대사를 뚫고 나왔다. 생생했다. 그러고 보니 가벼운 이웃, 무시해도 되는 사람은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왔다. 사람에 대한 깊은 존중이 뭍어나는 드라마였다. 비정규직 디자이너의 완생이 되지 못한 설움과 오랜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고단함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식사 장면이 그렇게 많이 나왔다. 먹방 ASMR인 줄 알았다. 코너인 줄. 시시콜콜한 이야기 속에 엄격한 아버지와 자식들의 무뚝뚝한 대화가 오갔다. 저마다의 집마다 있을 법한 풍경이었다. 그 소박한 식사가 그리웠을 현대인의 헛헛함이 밥상머리를 추억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그런 한적한.. 2022. 12.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