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1 [영화리뷰]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 마우트하우젠 수용소에서 사진사 보조로 일하는 수용자 보시. 그는 스페인 반파시스트 주의자로 전쟁포로 형태로 수감되었으며, 수많은 동료들의 부당한 죽음을 사진으로 남긴 독일 장교 리켄의 필름을 몰래 간수하며, 세상에 알렸다. 극은 경쾌하게 흘러가지만, 사람의 죽음을 벌레 죽이듯하는 나치의 만행에서는 결코 가벼울 수 없었다. 한 번은 키가 작은 난쟁이 노인을 신기다하고 사진을 찍더니 영화 말미에선 그를 해부해서 박제한 것이 밝혀진다. 인간의 생명이 자신들의 호기심 대상이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인간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배제가 상대를 벌레화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벌레화된 인간은 인간성이 박탈된다. 연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독일과 유럽사회는 수차례에 걸친 전범재판을 통해 과거청산이 이룩됐으며, 독일 총리 메르.. 2022. 9.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