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가족1 술꾼도시여자들, 여자들의 브로맨스 - 드라마리뷰 [술꾼도시여자들]은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다. 술친구가 대안가족이 되어 함께 한다는 것이 야박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낭만적 수단이 되어 줄 수 있으리란 판타지를 제공한다. 여캐들의 독특한 직업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들도 좋았고, 무엇보다 술안주로 나오는, 먹방을 뛰어넘는 음식 흡입 영상이 식욕을 불렀다. 술을 잘 못해서 술친구라는 것이 와닿지는 않지만, "적신다"는 표현에 그날의 시름을 모두 날려 버리고, 함께 무료한 저녁을 달래며, 신나게 퍼마시는 모습은 한 편으론 염세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론 세상의 한 가운데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준다. 예전부터 마음 속에 '친구'란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곤 했는데, 그것은 무의미한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낸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이라고 늘.. 2023. 1.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