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1 [북리뷰] 남쪽으로 튀어 12살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아버지의 영웅담이랄까? 하지만, 이 소설에는 현 일본 사회 문제점들이 알알이 박혀있고, 그것은 비단 일본에서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사회의 문제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로가 가쓰라는 무리로 인해 마음 졸여할 때는 나 또한 그맘 때 느꼈던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치를 떨었던 순간을 떠올랐다. 악몽으로만 생각하고 지나치고 싶었던 옛 기억이었다. 작가는 그것은 누구에게 있는 성장통이었다고 진단해 준다. 지나고 보니 맞는 말 같다. 무탈히 지나온 사람에게는 말이다. 지로의 아버지는 젊은 날 좌파의 운동권 투사였다. 엄마는 여전사였다. 이들의 베일에 쌓인 과거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흥미진진하게 뱉겨진다. 그것은 가족의 비밀사를 들여다 보고자 하는 독자의 흥미를 한층 유발시.. 2009. 6.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