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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2

[영화리뷰] 조선명탐정3 - 흡혈괴마의 비밀 은 단순히 가벼운 전개라 보기엔 그 스토리의 결말이 이 세대에게 주는 울림을 간직하고 있다. 비록 30년 전 죽은 이들이 흡혈괴마가 되어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지만, 그 시작은 조선 세자의 백성을 위한 급진적인 생각들이 사대부 세력들에게 위기가 된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영화를 보며, 이 대사는 남겨둬야겠다 생각했다. 연등행사에 나온 세자께 한 신하가 질문한다. "전하는 어떤 소원을 빌었습니까?" 라고. (나는) 이 조선을 주인에게 돌려주리라 빌었네. 왕이 나라의 주인이 돼서는 아니되네. 나라의 주인은 백성이어야 하네. 지금의 조선은 백성의 것이 아닐쎄. 백성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 백성 위에 군림하고 자기 것을 지키려고 패를 가르고 싸우는 자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왕 옆에 붙어 간언하고 자기와 다르다 하.. 2018. 3. 23.
[드라마리뷰] 하얀거탑 1~8화 하얀거탑은 한 국립대학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갈등을 통해, 세간의 명예와 권력을 탐하는 점잖치 못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갈등은 내과와 외과 간의 자존심 대결과 이들에게 소외된 기초의학 분야간의 신경전이 있겠고, 부원장, 각 과장 선임 투표 때마다 벌어지는 표대결로 인해 오래간 누적된 원한갈등이 잔존해 있겠다. 바로 8화까지 장준혁의 과장 선출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표대결도 이런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긴장은 극에 달하고, 뇌물이 오가는 광경은 그야 말로 정치판을 방불케 할 지경이다. 의사 장준혁은 외과 수술쪽의 내노라하는 스타 의사다. 외과의 차기 과장감이지만, 퇴임을 앞둔 이주완 과장은 탐탁해 하지 않는다. 이주완 과장 속내를 보자면, 한마디로 제자 장준혁이 싫기만 한 것인데, 10년 넘게.. 2018.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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