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피벗&파워 쿼리 바이블
최준선 지음
한빛미디어, 2017
엑셀 피벗과 파워쿼리를 다루는 거의 모든 기능!
대학교양시간에 배운 엑셀로 여태껏 불편함없이 사용해 왔다는 1인이지만 늘어나는 각종 기능과 아이콘에 그만 이책을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에는 자의반 타의반 vba도 누군가가 개발한 것을 들여다 봐야했지만 그 진입점을 찾아 헤매다, 겨우겨우 수정했다는 코끼리 뒷걸음질식 개발경험을 가졌던 나.
우선 테이블과 엑셀 표, 템플릿 등의 용어가 사소한 것 같아도 정립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설명에, "어 이건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 개념"인데 하며 빨려들었다. 엑셀의 전반적인 설명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순전히 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방법만 기술한 사전식 책라 보면 되겠다. 곁에두고 필요한 시점에 찾아보는 참고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한참을 보다 뒷부분으로 갈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사전을 한꺼번에 씹어먹으려 덤벼든 무모함에서 빚어진 소화불량이랄까? 역시 필요가 우선인데 과욕이 앞섰다 싶었다.
이책을 보며 느끼는 소회라면 일단 내가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소양이 조금 덜 됐다는 것을 느꼈다. 그 점은 앞으로 계속 단련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보여지지만, 피벗이나 파워쿼리를 다루는 부분에서 별다른 흥미를 못느끼는 나를 두고 실망한 부분이라 봐야겠다. 어쩌면 이러한 필요를 더해주는 업무를 아직 못만나봤기때문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개발자라 딱 필요한 부분까지만 써 볼 뿐이지, 특정 유의미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것은 업무 성격과 데이터 민감도가 떨어져서 그런 것이겠거니 한다.
저자의 세심한 설명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타 안내서에 비해 그림도 상세하고 글발도 많은 것이, 저자의 탁월한 전문성과 배려라고 느꼈다. 책의 구성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겠지만, 내가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줄 책이라면 아마도 사전적 정의보다는 스토리를 통한 따라하기식, 성취를 안겨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 책이라면 적어도 이런 기능을 어느때 써 먹어야 하는 지 이유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업무 도메인이 다르다 보니, 평생 저만큼 깊이의 데이터를 다루지 못 할지도 모를 일이다.
'READING > 과학·기술·공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리뷰]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 (0) | 2018.03.14 |
---|---|
[북리뷰] 소프트웨어 세계화 (0) | 2018.03.10 |
[북리뷰] 대용량 아키텍처와 성능 튜닝 (0) | 2018.02.26 |
[북리뷰] 프리엄테마로 만드는 워드프레스 사이트 (0) | 2018.01.24 |
[북리뷰] 소리없는 연결 (0) | 2018.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