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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드라마3

[드라마리뷰] 마녀의 법정 법정드라마 중에서도 성범죄에 관한 전담 이야기로 구성된, 결말이 통쾌하고 따뜻한 드라마였다. 모름지기 결말은 이래야 한다는 뻔한 스토리를 갈망하는 나 같은 소시민의 바램이 담긴 드라마라고나 해야할까? 특수부를 꿈꾸는 여성검사 마이듬이 내부고발로 발령받은 한직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 전담팀이다. 하지만 마이듬은 주어진 사건들을 적극적이고 영특하게 해결해 나간다. 사라진 엄마에 대한 수사로 조갑수 시장을 파고들다, 모함으로 검사직을 내려놓지만, 결코 주눅들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면에서 애청자의 격려와 사랑을 받았을 것이라 본다. 소위 나쁜 여자나 쎈언니에 속하는 그녀의 제스처와 패션, 소품은 자신감 넘치는 여성들의 걸크러쉬 워너비가 되려는가 싶다. 한편 차도남 여진욱 검사는 일종의 질척이.. 2018. 1. 22.
[드라마리뷰] 부암동 복수자들 밝고 명랑한 드라마다. 복수자들이라고 해서 처음 생각은 스릴러물일까 했는데, 복수 품앗이를 하는 아낙들의 깜찍 바랄 코믹물 정도라 해야겠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의 복수를 꿈꾸는 이들의 모임은 치밀한 복수 계획보다는 서로를 위로해 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모임의 성격이 더 강했다. 여운이 남는 서너 장면을 떠올려 봤다. 우선 혼외자에 대한 시선 하나가 들어왔다. 김혜정(이요원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 낳아 데리고 들어온 아들로 인해,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김혜정 자신도 혼외자였던 것. 대기업의 딸이라고 정략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지만, 항상 외롭기만 한 그녀에게 다가온 또다른 혼외자 아들은 남편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자신에게 뜻밖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다. 그런 아들에게 건네는 그녀의 말은 "네가 .. 2017. 11. 23.
[드라마리뷰] 비밀의 숲 어느날 서부지검의 스폰서를 대던 건설사 사장이 살해된다. 이 사건을 파헤치는 황시목 검사는 처음부터 이창준 차장검사를 의심했으나, 사건이 조명될 수록 다양하게 얽힌 인물들의 사정이 드러나면서 미궁에 빠지고, 결국 서부지검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임검사로 임명받아 사건을 처리해 간다. 이창준 차장검사는, 우리나라 GDP의 30%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이유범 회장의 사위다. 검사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위까지 오르게 하는 데, 단 두 달도 걸리지 않는다. 그런 그가 본 사건의 설계자였다는 반전과 투신이 이어진다. 황시목 검사는 이 모든 설계의 의도가 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이창준의 마지막 주문이었다는 사실을 그의 유서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 보통사람은 그래도.. 201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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