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세력1 [북리뷰]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일단 이 책을 집어 들었다는 것은 어느 면에서 동기가 의심스러울 수 있다 하겠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정욕구' 내지는 교양 있게 보이기 위한 신변잡기 지식을 소유하여 만인 앞에서 '구별짓기'로 나의 나됨을 돋보이게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솔직히 왜 그런 욕구가 없었겠는가마는 이런 '교양'을 습득한다는 것이 어디 '단순 읽기'로 되는 것이겠는가?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 읽기 이상의 노력을 요하는 데, 그만한 노력을 하느냐 하는 면에서 나는 낙제생이다. 그저 내가 사회학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기에 강준만 교수의 쉬운 글로 접하려 하는 것. 누군가 이 사회의 어떤 구석이 본래적으로 이렇게 생겨먹은 것이라고 일러주는 것에 단순 희열을 느끼며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음모로 일구.. 2009. 7.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