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1 [영화리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와이 슌지의 우울한 영화(2001년)다. 소위 중2병이라고도 불리는 시기의 성장 드라마라고 봐야할지 모르겠다. 영화는 배우의 연기 측면이나 화질, 흔들리는 카메라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지 않다. 그렇다고 B급영화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진지하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첫사랑. 그런 첫사랑이 친한친구의 폭압에 이끌려 원조교제를 강요받을 때, 곁에서 지켜보지만 힘이 없어 구출해 줄 수 없는 현실. 그럼에도 탈출구는 음악이다. 유이치가 BBS 관리자로 있는 팬카페는 가수 릴리 슈슈다. 가상의 공간에서는 릴리 슈슈를 지키는 수호자이지만, 현실은 패배자. 물론 그 공간에는 가해자, 호이치도 함께 활동한다. 감쪽같이 몰랐다. 콘서트장에 푸른 사과를 그가 들고나올 때에야 알았다. 숨이 멋는 것 같았다. 그가 티켓.. 2022. 11.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