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글1 살아남은 자의 말할 기회, 경력 이다혜 작가님의 을 읽다가 다음 글귀에 걸터 앉아 한참을 생각했다. 기자 답게 영화에서 인생의 답을 찾아 들려주는 작가님이다. 영화 〈허트로커〉는 이라크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제거반 EOD팀의 이야기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폭발 사고로 분대장이 사망한 팀에 새로운 분대장 제임스가 온다. 그는 꽤 독선적인 인물로,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굴 때가 있다. 어느 날 그는 상관에게서 질문을 받는다. “지금까지 몇 개인가? 해체한 폭탄 말이야.” 정확히는 모르겠다던 제임스는 873개라고 대답한다. 감탄한 상관은 “어떻게 해야 폭발물을 그렇게 해체할 수 있는 건가?”라고 묻는다. 제임스의 대답은 간단하다. “안 죽으면 됩니다, 대령님.” 경력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살아남은 사람만이 말할 기회를 얻는다.. 2022. 12.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