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2 [북리뷰] 후퇴하는 민주주의 제정 말기. 노동자들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시점에 저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책을 읽고 근대를 논하고,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의 경계를 인식하였다. 이 책 제목, '후퇴하는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은 '자본주의적 기독교'다. 미국의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한국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듯 하였으나, 경직된 독재정권을 타파하고 난 이후로는 신자유주의를 역사의 흐름인 마냥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에서는 지금도 총성이는 전쟁인 거나 마찮가지다. 그때도 사람을 총으로 쏴 죽였고(fire), 지금은 해고로 죽인다(fire). 그때는 바로 죽였고, 지금은 서서히 죽인다. 신자유주의는 기독교가 들어간 국가에 따라 들어오는 통과 의례처럼 보인다. 작금의 행태로는 교회조차도 배격하지 않으니, 신자유주의를 '축복의 통로'.. 2010. 5. 7. [북리뷰]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노무현 정권을 지나오면서 나는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아니 도데체 노무현 대통령이 무엇을 그리 잘 못했었나?’‘왜 보수와 진보, 그리고 시민단체는 그를 동시에 공격하는가?’ 이미 노무현 정권 측의 변호는 이나 를 통해 어느 정도 들었다고 생각했다. 보수의 입장은 애써 찾아 읽지 않아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절히(?) 알게 되었으므로 별 관심이 없다. 문제는 진보인데, 이 기회에 진보적인 인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기회를 가져 볼 참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출간된, 이 책 을 집어 들었다. 다음은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노무현과 그의 정부에 대한 평가를 정리해 본 것이다. 첫째, 대체적으로 노무현은 진보 진영의 ‘트로이목마’였다는 평가다. 진보는 강고한 성곽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9. 7.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