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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 영화리뷰
체리그루브
2022. 12. 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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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1>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매듭지어야 하는 이야기를 <마녀2>에서 조차 아직 끝맺지 못한 듯 한 아쉬움을 남긴 느낌이다. 구자윤의 동생의 등장으로 또다시 추적 사냥이 시작되고, 오래간만에 가족의 온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윤의 동생(신시아 분)의 복수가 촉발된다.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 감독이 <드래곤 볼>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들게한다. 점점 더 강한 면모를 갖춘 능력들이 전개되는데 가령 사물을 공중에 뜨게 하여, 타겟에 날리게 한다거나, 빠르게 목표물 주위를 맴돌거나 하는 따위의 액션이 그런 것이다. 초능력은 매회 업그레이드 되고 더 강력해 진다.
이제 엄마를 찾아가자며 구자윤이 소녀를 일으키며 <마녀2>는 막을 내린다. 영화 초반에 엄마가 공장 도공이었다는 것과 그녀를 납치하기 위해 나머지 소녀들을 버스에서 모두 죽이는 참극이 벌어진다. 왜 이같은 개연성 떨어지는 삽입이 필요했던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진 않지만, 이들은 다시 엄마를 찾아 나서는 것으로 끝난다.
왜 이 영화는 드라마로 만들지 않고 영화로 만들어 무리한 시리즈물로 이어나가는 것일까? 그냥 드라마로 시원하게 만들면 될 것을 1편을 만들고 나니, 스핀오프가 떠오르고 또다시 세계관이 확장되는 그런 시도들이 이어지는 것일까? 어쨌든 1편의 반전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속편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역시나 액션에서는 <드래곤 볼>급 초사이언급 액션이 선보여 SF장르물로는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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