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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체리그루브
2022. 10. 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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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다 한 영화다. 여배우의 이미지가 이토록 망기져서야 쓰겠나 싶을만큼 고달픈 인생의 이야기다. 손재주가 좋다 못해 사람 죽이는 재주도 뛰어나게 되었다. 공장에서 만난 남편은 집을 먼저 사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주장에 부합하고자 밤낮으로 일을한다. 공장에서 손을 다쳐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남편은 자살 미수로 식물인간이 되고, 이정현은 남편을 포기하지 않고 살리기 위해 또다시 일을 한다. 그러다 재개발과 관련해 동의서를 받아오기 위해 방해가 되는 인물들 제거하고 급기야는 형사들까지 제거한다. 둘은 신혼여행을 가며 영화는 종결한다.
내집이라는 대한민국의 테마가 얼마나 서민의 삶을 팍팍하게 하는지를 이야기 하려는 거 같고, 그런 집을 얻어도 또다시 재개발과 관련된 이슈로 끊임없는 투쟁에 내몰리는 고달픈 인생을 이야기 하는 거 같기도 하다. 우리네 일상을 좀 살벌하게 이야기 하는 거 같아 씁쓸하다. 한 줄 요약이라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나 해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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