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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육사오 (6/45)

체리그루브 2022. 10. 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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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손에 넣은 로또가 1등으로 당첨되고, 설렘 가득한 GP생활 도중 또다시 우연히 북으로 날아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남북의 대치 상황 속에서 상금 57억을 타기 위한 기막힌 화합을 이끌어내는 유쾌한 코믹물이라 할 수 있다. <극한직업> <엑시트>의 계보를 잇는 기발한 코믹장르이면서, 분단을 유쾌하게 표현한 면에서는 <웰컴투 동막골>의 명맥을 이어간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육사오가 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로또 옆에 쓰여진 6/45의 뜻이 45개의 숫자 중 6개를 맞추면 1등 당첨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북한 병사의 입을 빌어 소개해 준 덕에 알게 됐다.

북한도 이런 영화를 시청하는 게 가능한 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긍정적으로 읽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남북 분단의 엄혹한 현실을 유쾌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역시 한국의 영화이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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